바텍·레이언스, '코로나 진단' 스마트엠CT 보급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7.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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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과 손잡고 중소병원, 요양병원, 정형외과 등으로 판매 확대

이동형 스마트 엠 CT/사진제공=바텍이동형 스마트 엠 CT/사진제공=바텍


바텍, 레이언스, 동국생명과학이 이동형 스마트 엠 CT 보급을 늘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그동안 CT를 갖추지 못했던 200병상 미만의 정형외과, 요양병원, 중소병원 등이 대상이다.

바텍 (29,400원 ▼400 -1.34%)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이동형 스마트 엠(Smart M) CT 판매 확산을 위해 레이언스 (8,440원 ▼10 -0.12%), 동국생명과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바텍은 제품 생산 및 유지 보수, 레이언스는 핵심 부품인 ‘디텍터’ 공급 및 제품 영업, 마케팅 총괄,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총판으로 현장 영업을 맡는다.

‘스마트 엠’은 두부, 경추, 팔, 다리, 관절 부위를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폐렴 진단 기능을 보유해 코로나 19 등 바이러스성 폐렴 진단이 가능하다. 레이언스가 개발한 고성능 디텍터를 장착, 피폭 선량을 전신 CT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구현했다.



바텍 등 3사는 공급 확대를 위해 스마트 엠 판매가를 전신CT(MDCT) 가격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낮게 책정, 중소병원의 CT 도입 투자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마트 엠은 기존 CT와 달리 좁은 공간에도 설치 가능하고, 일반 가정용 전원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전기 관련 시설 공사 부담도 없다.

현정훈 바텍 대표이사는 “바텍과 레이언스의 기술력과 동국생명과학의 영업 역량이 합쳐졌다”며 “법령상 제약, 비용 부담 때문에 CT를 보유하지 못한 정형외과 등 중소병원에서 이동형 소형 CT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법상 일반 전신 CT는 200병상 이상 대형 병원만 도입할 수 있는데, 스마트 엠은 전신 CT가 아니어서 200병상 미만 중소 병원, 요양병원, 정형외과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스마트 엠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에서 인기가 있을 소형 CT”라며 “흉부 진단까지 가능한 이동형 CT여서 코로나19 조기 진단을 위한 CT로도 각광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정훈 바텍 대표,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바텍(왼쪽부터) 현정훈 바텍 대표, 정기호 동국생명과학 대표,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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