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본사 전경. /사진제공=쌍용차
6일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은 6일과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각각 700억원, 200억원 등 7월 만기 도래 900억원의 쌍용차 대출 만기를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만기 연장을 위해 타 기관과 여러 협의를 하고 있다. 추가 자금지원은 고민스럽지만, 기존 차입금을 회수할 일은 없다"며 만기 연장을 기정사실로 했다.
당장의 대출 문제는 해결됐지만 쌍용차의 어려움은 끝난 게 아니다.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가 돌아오고, 연말로 미뤄진 산은 대출도 현재로선 해결책이 마땅치 않은 상태다.
이에 쌍용차는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신차 개발 등을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17일 간담회에서 "돈만으로는 기업을 살릴 수 없다"고 단기 회생을 위한 지원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은의 대출 만기 연장도 통상 1년이 아닌 6개월인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