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왼쪽)'강철비2: 정상회담'(오른쪽) 스틸 컷 © 뉴스1
영화 '강철비'에서 영화 제목인 '강철비'를 한자로 옮긴, 같은 이름을 가진 '남북 철우'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정우성과 곽도원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으로 진영도, 직업도 바뀐 상태로 다시 만났다.
'강철비'에서 북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냉철한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 정우성은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강대국들 사이 태풍의 눈인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했다.
'강철비'에서 정우성이 엄철우로 북한말을 구사했다면, 곽철우 역의 곽도원은 각국의 주요 관료들과 긴밀하게 내통하는 남 외교안보수석 답게 영어, 중국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지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유쾌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곽도원이 북한말을 구사한다. 쿠데타를 일으켜 남북미 정상을 북 핵잠수함에 억류하는 북 호위총국장으로, 위력적인 눈빛과 군사적으로 무모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북한 강경파로 변신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혈맹 중국과의 동맹뿐이라고 생각해 정권에 반기를 드는 그는 또다른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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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강철비'에서 남북의 경계를 뛰어넘는 강철 케미를 선보였던 두 인물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분한다. 독도 앞바다 밑을 잠행하는 북 핵잠수함 '백두호'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두고 보일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 관계가 기대감을 준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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