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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17 못버리는 사람들 "010 통합은 공산주의 정책"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7.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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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KT 2G 순차 종료 개시…O1X통합반대운동본부 "대법원 상고, 공권력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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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017 등 01X 번호 이용자들이 SK텔레콤의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항소심에서 패소한 SKT와의 소송도 대법원 상고로 끌고 간다. 번호통합 정책을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공산주의 정책'으로 규정하고 공권력에 저항하는 '물리적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SKT는 6일부터 2G 서비스 종료 절차를 개시한다.

01X 이용자들의 모임인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01X 이용자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날개짓을 시도한다'는 제목의 공지문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KT 2G 서비스 종료 승인이 발표되고 SKT의 2G 서비스 종료계획에 따라 현재 잔존하는 01X 이용자는 정부정책과 기업경영의 이해관계에 따라 번호유지를 위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마저 철저하게 짓밟히고 번호가 강제소멸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죽을 각오를 하며 마지막 날개짓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지난달 24일 항소심이 선고된 SKT를 상대로 한 '번호이동 청구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위해 2주 이내에 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이날부터 28일까지 2G 서비스를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는 SKT를 상대로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 상고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상고 등 소송 진행 과정에서 번호 소멸 위기를 막고 불편을 겪을 이용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번호통합정책 위헌청구소송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01X 이용자들의 물리적 행동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개적으로 무엇을 한다고 밝히기는 어렵지만 공권력에 저항하는 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참여정부 때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면서까지 추진한 010번호 강제통합정책이 얼마나 공산주의다운 정책인지 마지막 날개짓으로 그 실상을 표현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S텔레콤은 이날부터 2G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이날부터 광역시 제외한 강원도, 경상도, 세종특별자치시, 전라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도에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오는 13일부터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부터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2G 서비스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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