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2020.2.20/뉴스1
소수정예 하객만 부른 결혼식정기선 부사장의 결혼식은 하객 100여명 정도만 참석한 소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결혼식은 현대가를 중심으로 친인척 위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아들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염두에 둔 결혼식 장소
(서울=뉴스1) 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3세로 이날 서울 명문 사립대를 갓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 재원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020.7.4/뉴스1
또한 결혼식 장소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킨 점도 눈길을 끌었다. 포시즌스호텔은 출입 시 열화상 카메라와 직원의 직접 체크를 통해 건물 안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또한 결혼식이 진행된 3층 그랜드볼룸 앞에서는 일부 사람들에게 '청첩장이 있느냐'고 물을 정도로 통제를 철저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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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시누이 웨딩드레스 물려입은 신부의 검소한 모습결혼식 날 신부는 낮 3시 30분쯤 결혼식장 지하주차장에 얼굴을 비췄다. 그는 더운 여름임에도 목과 팔을 모두 감싸는 긴 소매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 부사장의 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가 앞서 결혼식을 올린 시누이들이 입은 드레스와 유사한 디자인이라고 추리했다.
앞서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는 2014년 8월 결혼식 당시 어머니 김영명 이사장이 1979년 결혼식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현대식으로 고쳐 입어 화제가 됐다. 이어 2016년 6월 결혼식을 올린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또한 어머니와 여동생이 입은 웨딩드레스를 고쳐 입고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부사장의 신부가 입은 드레스가 시어머니, 시누이가 입은 웨딩드레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며느리까지 드레스를 물려 입는 것은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드레스를 물려 입은 검소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