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0.7.3/뉴스1
TV조선은 지난 5일 임오경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과 통화를 하며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 선수가 가혹행위 사건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부모가 최 선수를 조사받게 했다며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데 (부모가)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 선수가)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하고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나"고 묻기도 했다.
이어 임 의원은 "최 선수가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매우 힘들어 했다는 사실이 친구와의 녹취록에서 나온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픈 마음의 표현, 무엇이 잘못됐나"고 반문했다. 또 남자친구와 문제가 없었는지 물은 것에 대해선 "저는 핸드볼 대표팀 감독 출신이다.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평소 신상에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나자마자 바로 후배 선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일이 어디에서 또 있는지 조사를 했다. 다른 팀 선수들 전반적으로는 이런 일이 없는데 경주에서만 특이하게 일어난 일인가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경주에서 일어난 일로 체육계 전체가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이 체육인 출신으로서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이에 굴하지 않고 내일 우리 문체위는 이번 고 최숙현 사망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몸통에서부터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