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지훈, 8회 와르르' 삼성, 7회 리드시 무패 행진 끝나다 [오!쎈 대구]

OSEN 제공 2020.07.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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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장지훈, 8회 와르르' 삼성, 7회 리드시 무패 행진 끝나다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7회 리드 시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5일 대구 LG전에서 3-7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고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강민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대구 한화전 이후 2연승을 질주 중인 선발 최채흥은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으로 앞선 6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장필준에게 바통을 넘겼다. 


장필준은 세 타자를 공 6개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유강남과 오지환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1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정주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이때까지 좋았다. 7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노성호는 선두 타자 홍창기를 2루 땅볼 처리한 뒤 구본혁과 이천웅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 김현수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장지훈은 LG 타선의 집중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몸에 맞는 공과 폭투로 무사 2루 상황에 놓였다. 유강남을 3루 땅볼 처리했으나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서 대타 김호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장지훈은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사이 3루 주자 오지환은 득점에 성공하며 2-3으로 승기를 내줬다. 이천웅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또다시 2사 만루에 처한 장지훈은 김현수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 맞았다. 스코어는 2-7. 


삼성은 장지훈 대신 홍정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LG의 추가 득점을 차단했다. 삼성은 8회 1사 후 최영진과 박승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3-7로 무너지며 특급 계투진의 상징과도 같았던 7회 리드 시 무패 행진을 26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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