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잠실 한화전에 활약한 허경민. /사진=OSEN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에서 5안타를 날린 허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했다. 또 한화와 시즌 성적 3승 3패 동률을 이뤘다.
이날 허경민은 5타수 5안타 2타점을 때려냈다. 이는 허경민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이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안타를 폭발했다. 무려 751일 만에 다시 한 번 불방망이 위력을 과시한 것이다.
한화는 급하게 불펜 장민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사 2루서 허경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도 5-4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오재원의 추가 적시 2루타, 박세혁도 2사 1,3루서 내야안타를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
침묵해 있던 두산 타선은 4회말 박건우의 솔로포로 추격을 알렸다. 5회말에는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2사 만루서 오재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 오선진에게 적시타를 내줘 2-4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말부터 두산의 역전극이 시작됐다.
채지선-홍건희-함덕주로 이어지는 두산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와 유희관은 6이닝(88구)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