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40명 중 1명 샀다…中 사로잡은 한국의 '쁘띠 샤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7.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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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비치 클렌징폼 2018년 누적판매량 100만개 돌파 이후 2년 만에1000만개 판매량 달성

중국인 140명 중 1명 샀다…中 사로잡은 한국의 '쁘띠 샤넬’


중국 시장에서 '쁘띠 샤넬'이라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17,870원 ▲460 +2.64%)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클렌징폼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기획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략 제품인 비디비치 클렌징폼은 브랜드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대박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이 자사 제품 중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중국 전체 인구가 14억명인 것을 감안하면 140명 중 1명이 구입한 셈이다.

2016년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2018년 9월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한 뒤 1년10개월 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면세점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중국 온라인 채널을 통해 거둔 성과다.



비디비치는 이 제품을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했다.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크림 타입의 제형으로 지성,건성, 민감성 등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품질과 패키지는 해외 럭셔리 수준으로 올리고 가격은 럭셔리 브랜드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

또 저자극 성분을 중요시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피부친화적인 아미노산계 성분과 자연 유래 보습 허브 성분을 사용했다.


이 같은 전략이 적중하면서 중국 소비자와 왕홍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는 빅 히어로 제품이 됐다. 비디비치 클렌징폼은 제품력과 디자인에서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 '샤넬'에 못지 않다는 점에서 '쁘띠 샤넬'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덕분에 2017년 3만개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8년 230만개, 2019년 600만개 판매됐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600만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중국 618 행사에서는 9만개 이상 판매되며 징동닷컴 클렌징폼 카테고리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비디비치는 클렌징폼을 한국 화장품의 대표 제품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1월 중화권 스타 배우 왕대륙을 제품 모델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제품의 디지털 컨텐츠 누적 뷰는 4억회 이상을 기록한 상태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내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와 광군제 프로모션 등으로 하반기에만 5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층이 광범위한 클렌징폼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면서 2차, 3차 히트 제품을 추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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