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 눈에 편한 '플리커 프리' 인증…TV패널 최초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7.05 10:00
글자크기

시력 저하 유발하는 미세한 깜빡임 없애…블루라이트 방출량도 업계 최저

지난달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플리커 프리' 인증식에서  LG디스플레이 오창호 TV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티유브이 라인란드 Carsten Lienemann 한국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지난달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플리커 프리' 인증식에서 LG디스플레이 오창호 TV사업부장 부사장(왼쪽)과 티유브이 라인란드 Carsten Lienemann 한국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280원 ▲40 +0.39%)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TV 패널로는 최초로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시대를 열었다.

플리커 현상이란 조명이나 화면이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것으로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눈 피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플리커 프리 TV는 이런 현상이 없어 특히 청소년들에게 좋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OLED TV 패널 전 모델에 대해 독일 국제 인증기관 'TUV Rheinland(티유브이 라인란드)'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각각 '플리커 프리' 인증과 검증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티유브이 라인란드 측정 결과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 특성상, 비가시 플리커가 0%로 측정돼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인증을 받았다. 또 UL 측정 결과에서도 플리커 현상이 기준치인 9.6%를 크게 밑도는 1.3%로 플리커 프리 검증마크를 따냈다.



이에 반해 LCD(액정표시장치) TV는 백라이트 LED 광원이 매우 짧은 주기로 깜빡이며 빛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 플리커 현상이 발생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청소년의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며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플리커 프리' TV가 새롭게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밝혔다.

플리커 현상은 스마트폰의 슬로모션 동영상으로 TV를 촬영하거나, 작동 중인 휴대용 선풍기의 날개 사이로 TV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서 OLED TV 패널은 눈 피로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TUV Rheinland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인증을, UL로부터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정한 무해성 기준보다 50%나 낮은 수준으로 '블루라이트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는 등 눈 건강에 합리적인 디스플레이임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를 확정한 OLED TV 제조사가 19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대형 OLED 대세화의 일환으로 '플리커 프리' 및 '낮은 블루라이트' 인증과 검증마크를 글로벌 OLED TV 고객사 및 유통 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코로나 시대에 TV 시청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이 편한 TV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OLED TV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