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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리꾼'의 조정래 감독과 주연 이봉근, 이유리, 김동완은 개봉을 앞두고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했다. 오디션 콘셉트로 녹화된 이 방송에서는 김동완과 펭수가 '심청이'로 뽑히기 위해 심사위원으로 분한 조정래 감독, 이유리, 이봉근 앞에서 경쟁을 펼쳤다. 국악에 어울리는 하얀 한복 의상까지 입고 등장한 펭수는 효심이 깊은(?) 자신을 '효수'라고 부르는 등 특유의 익살로 웃음을 줬다. 지난달 8일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수만 70만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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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주연 배우의 특별한 홍보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유아인은 '자이언트 펭TV' 뿐 아니라 JTBC '방구석 1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나 혼자 산다' 출연은 평소 사생활 노출이 많지 않았던 유아인이 나온다는 점에서 의외성과 화제성이 컸다. 그 결과 유아인이 출연했던 350회, 351회는 평소보다 1%P 정도 상승한 12%대 시청률을 나타냈다.
활발한 홍보 덕분에 '#살아있다'는 누적관객수 129만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 중이다. 이 영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잔뜩 위축돼 있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활기를 가져다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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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광범위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어 대중적인 반면, 유튜브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할 때 효과적이다. 쉽게 접속할 수 있고, 바로 볼 수 있으며 몇만명이 영상에 노출됐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에도 용이하다.
한 영화 홍보 관계자는 "유튜브는 포맷이 정해진 기존 프로그램들보다 조금 더 영화의 성격에 맞는 구성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튜버들도 연예인 못지 않게 집중도와 스타성이 있어 유튜버의 팬층도 영화에 대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며 "내가 하고 싶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려고 하고 거기에 환호하는 시대다. 영화 홍보 방식도 거기에 맞게 개발된다"고 뉴스1에 밝혔다.
하지만 유튜브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해서 기존 홍보 창구로 활용했던 TV 프로그램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의 매력도가 급락한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유튜브에 출연한다고 TV나 라디오에 출연하지 않는 게 아니다. 각각의 장점과 특징이 다르다. 홍보할 수 있는 매체가 더 확장된 것"이라며 "유튜브를 또 하나의 새로운 매체로 보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홍보의 방법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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