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첫방 '장르만 코미디' 안영미, 김영철 능가하는 김희애 모사

뉴스1 제공 2020.07.0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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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르만 코미디'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JTBC '장르만 코미디'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코미디언 안영미가 김영철을 뛰어넘는 김희애 모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4일 처음 방송된 JTBC '장르만 코미디'에서는 안영미 유세윤 정태호 등 코미디언들이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쀼의 세계'를 선보였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가 연기했던 지선우 역은 안영미가, 박해준이 소화했던 이태오 역은 유세윤이 각각 맡았다. 심은우가 분했던 민현서 역은 정태호가, 김선경이 연기한 엄효정 역은 김미려가 각각 담당했다. 이수지 김준호 등도 함께 했고 가수 나태주도 깜짝 등장했다.



실제 '부부의 세계'를 촬영한 세트장을 그대로 사용해 사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드라마 못지않은 영상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영미의 열연이 빛났다.

안영미는 김희애 특유의 호흡과 손짓, 표정을 세밀하게 따라 해 지선우를 표현했다. 자기가 방금 벗은 스타킹 냄새를 맡는 코믹한 장면에서도 과장된 연기보다는 절제된 진지한 연기로 반전의 웃음을 안겼다. 김희애 성대모사의 원조로 손꼽히는 김영철의 존재를 위협하는 활약이었다.



원작에서 화제가 된 파티신은 큰 줄기에서 비슷했지만 다른 드라마와의 마지막 장면에 회심의 반전이 숨어있었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유세윤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안영미는 가위를 등 뒤에 숨기고 유세윤에게 다가갔다. 원작에서는 지선우가 이태오를 찌르는 상상을 한다. '쀼의 세계'에서는 장면이 전환되고 유세윤이 병실에 누워 절망 속에 "내가 그거라니!"락 외치는 장면이 나왔다. 이는 '야인시대' 속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줬다. .

또 예고에서는 '부부의 세계'뿐만 아니라 '스카이캐슬' 패러디도 공개됐다. 드라마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TBC '장르만 코미디'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JTBC '장르만 코미디'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한편 '끝보소'(끝까지 보면 소름 돋는 이야기)에서는 오만석, 김준현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블랙 코미디로 '장르만 코미디'의 다채로운 방향성을 보여줬다. 또 '장르만 X 연예인'에서는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 이후 일자리를 잃은 김성원 김기리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 등 코미디언들이 생계를 걱정하고 부업을 알아보는 리얼리티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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