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인터뷰/사진=이기범 기자
정 총리는 지난 1월 14일 취임하고 일주일 만에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보고받았다. 임기 초반 5개월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거주하던 교민들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나눠 격리하는 결정을 정 총리가 주도했다. 주민들은 초반에는 극렬히 반발했지만, 정부의 설득 끝에 방역에 힘을 보탰다.
정 총리가 보인 위기 리더십은 반년 만에 한국의 위상을 달라지게 했다.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강국으로 평가받았다. 드라이브 스루 등 'K방역' 모델은 마치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회의장으로 기억되던 정세균은 코로나19 위기를 막은 방역총리가 됐다.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됐던 수소경제위원회를 약 7개월 앞당겨 출범시킨 것도 정 총리의 결단이었다. 모범적인 방역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 선진국 도약을 알렸으니 이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소경제를 선도적인 패스트무버(Fast Mover) 전략으로 이끌자는 취지다.
<약력>
△1950년 전북 진안 △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학 석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고려대 총학생회장 △쌍용그룹 상무이사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의장 △산업부 장관 △민주당 대표 △15~18대 국회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 △19~20대 국회의원(서울 종로)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국무총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