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왼쪽 5번째)및 주요 내빈들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7월 둘째 주에도 공모 기업이 잇따라 등판한다. 2차전지 장비 회사,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또 의류 및 잡화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판권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2차전지 장비 에이프로·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리츠 어떨까
2차전비 장비 회사 에이프로는 지난 2~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는 8~9일 청약을 받는다. 아직 수요예측 결과는 공개 전이다. 공모 주식수는 136만7917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9000~2만16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60억~29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205억~137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8배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오는 6~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지난 6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6대 1을 기록했다. 공모 주식수는 1790만주, 단일 공모가는 5000원이다. 일반투자자는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인수회사인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기관투자자 청약은 삼성증권에서만 가능하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국내 주요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리츠로 주목받고 있다. 십정2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하는데, 최초 투자 대상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 '부평더샵'이다. 부평더샵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5678세대 규모의 포스코건설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 동암역 인근에 있다. 향후 교통 및 주거 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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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3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 6월 24일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고객들이 SK바이오팜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SK바이오팜 공모의 뜨거운 열기 때문일까. 여러 기업이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서며 공모 시장 평가를 받는다.
수요예측은 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의 공모주에 대한 평가를 엿볼 수 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도 결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티에스아이 (7,400원 ▼130 -1.73%)는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청약을 받는다. 2차전지 장비 회사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공모 주식수는 184만700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7500~9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38억~175억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기업가치는 695억~880억원이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2019년 순손실은 12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솔트룩스는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청약을 받는다.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AI 원천기술과 서비스 상용화 노하우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공모 주식수는 75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4000~3만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80억~225억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기업가치(스톡옵션 포함)는 1228억~1535억원이다. 2019년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2500만원, 순이익은 8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받는다. 의류 및 잡화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에 성공했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4만5000~5만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540억~60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3272억~3636억원이다. 밴드 상단 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22.5배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제놀루션 (3,800원 ▼20 -0.52%)은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청약을 받는다. 분자진단 의료기기 회사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코넥스 시장서 형성된 시가총액은 716억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8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96억~11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574억~669억원이다. 2019년 매출액은 39억원, 영업이익은 1억원, 순손실은 2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받는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회사로, 벤처캐피탈(VC)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다. 공모 주식수는 333만500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600~1만89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520억~630억원이다. 예상 기업가치는 1310억~1587억원이다. 공모 주식 중 83만5000주가 신주, 250만주가 구주매출이다. 2019년 매출액은 247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 순이익은 6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인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는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3~15일 청약을 받는다. 2021년 9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청 신청사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소재 도심형 아울렛에 투자하는 리츠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에 있어 광교신도시 외 수원 구도심, 수지, 분당 등 인접한 주거밀집지역에서 약 160만명의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수원, 화성, 기흥사업장과 광교테크노밸리, 법조타운 등 업무 시설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공모 주식수는 1440만주다. 단일 공모가는 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72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