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78번 확진자는 주요 감염 확산지로 꼽히는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인 광주 43번(60대 남성·남구 방림동) 확진자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방판 관련 확진자인 43번 확진자가 전북 28번 확진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 전북 28번 확진자가 일곡중앙교회 예배를 참석하면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교회로 옮겨가면서 우려했던 지역 사회 감염이 현실화됐다.
특히 일곡중앙교회 CCTV 확인 결과 예배 중 일정 간격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건당국이 신도 1012명을 대상으로 5명은 양성, 86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4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19일까지 교회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리고 교인 전수조사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7월 1일 22명, 2일 6명, 3일 8명, 4일 4명이 추가돼 8일간 총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