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 반려견에 팔·다리 물린 80대 여성 끝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20.07.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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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캡처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캡처


배우 김민교씨 반려견에 물려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4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김씨 반려견 2마리에 팔과 다리를 물린 후 병원치료를 받아오던 A씨(80·여)가 지난 3일 오전 1시쯤 숨졌다.

80대 여성은 지난 5월 초 경기도 광주시의 한 텃밭에서 일하던 중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온 김 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허벅지와 팔을 물려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이용되는 벨지안 쉽도그라는 대형견으로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는 분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반려견들이 이웃집 할머니께 피해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고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돼 있어선 안 될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 분들을 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 한 뒤 김씨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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