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등록금 반환과 학기말고사 성적 부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연세대는 3일 총학생회가 요청한 등심위 개회와 관련해 등심위 개회 여부와 개회를 위한 협의 일정 등을 학생위원들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등심위 규정에 따르면 등심위 위원장은 재적위원 과반수가 소집을 요구할 경우나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대학에서 1학기 강의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자 대학마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등록금 반환 요구와 함께 등심위 개회 요청도 뒤따랐다.
최근 등록금 반환 비율을 최종 결정한 건국대도 대학본부가 총학생회 요구를 받아들여 10여차례 등심위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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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관계자는 "등심위를 통해 학교가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추가지출이나 적자규모 등 재정상태를 학생과 공유했다"라면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등심위에서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대도 대학본부가 등심위 학생위원이 접수한 2020학년도 등심위 개회 요청서를 접수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등심위 학생위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학습권 침해 보상책으로 1학기 등록금 부분환불을 비롯해 등록금 일부 이월과 장학예산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고려대 중앙대책위원회는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 발족을 선포했다.
고려대는 지난 5월6일 열린 2019학년도 결산 등심위에서 등심위 위원 13명 전원 찬성으로 1학기 종강 이후 7~8월 중으로 '코로나19 대응 등심위'를 개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아직 등심위 개회와 관련된 구체적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고려대 등록금반환운동 TF는 "코로나19 대응 등심위를 통해 1학기 등록금 반환 금액과 방식을 학생들과 협의해 결정하라"라고 촉구했다.
고려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해당 등심위를 통해 학교 측으로부터 책임 있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라면서 "반드시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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