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가 주도하는 대전 유통시장에 현대와 신세계가 각각 올해와 내년 신규 입점하면서 4강 경쟁구도가 형성될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교육·소득 수준이 높고 인근 세종, 청주 등의 소비층도 잡을 수 있다"며 "또 출점이 워낙 힘들어지다보니 대전을 광역 상권에서 마지막 출점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갤러리아는 대전·충남 지역 매출액 1위 백화점으로 독보적 우위에 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도 갤러리아 타임월드 1분기 매출액은 319억원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는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매장을 보유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2020.6.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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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백화점과 성격이 다른 아울렛 특성상 갤러리아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기대 이상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경쟁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픈 일주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하루 문을 닫아야 했지만, 프라다·발렌시아가·에트로·골든구스·아르마니 등이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내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 8월 오픈을 목표로 신세계는 약 6000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 건물을 짓고 있다. 콤플렉스에는 백화점과 함께 호텔, 과학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높이 193m 건물에는 전망대도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3번째 점포인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MD(상품기획)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상권 내 최적화된 테넌트(소규모 형태의 숍인숍 상점매장 유치) 등을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중부권 거점 점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
롯데백화점은 집객 효과가 높은 'F&B(식음료)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성심당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추가로 식품관과 푸드홀 리뉴얼을 진행하고 지하 1층에는 '로컬푸드 매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