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를 맞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2665명의 청소년을 발굴했으며 총 5억 88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서 대구보건대는 전국 138개 고등학교로부터 3학년 재학생 237명을 추천 받았다.
한 학생은 합천군에서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619시간의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장애인·비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인 봉사를 펼쳤다. 또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어르신들이 영구 귀국한 대창양로원에서 4년째 가족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학생은 밀양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우며 '팔고 남은 빵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다'라는 부모의 뜻에 따라 지역의 독거노인, 양로원, 보육원에 빵을 전달하는 선행을 실천해왔다.
이와 함께 대구보건대는 봉사상과 효행상 부문에 우수상을 1명씩 포함, 각각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장려상에는 총 100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시상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생략했으며 대상 수상자인 한 학생과 김 학생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들은 대구보건대에 입학하고 일정 성적을 유지할 경우, 졸업 시까지 수업료 전액을 면제받는다.
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50만 원,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에게는 각 15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품권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당해 연도 대구보건대에 지원하면 입학특전으로 대학자체기준 점수 가중치가 부여된다.
한 학생의 담임 하승훈 선생은 "한현우 학생은 봉사의 가치를 빛내는 학생"이라며 "그는 봉사활동을 선택이 아닌 생활의 근간임을 몸소 보여준다"며 설명했다.
김 학생의 담임인 이유진 선생은 "김동우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든든한 아들이자 학교에서는 최고의 모범생으로, 지역에서는 숨은 선행가로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