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달려간 정세균 "병상-의료 지원 아끼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20.07.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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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2020.7.3/뉴스1(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2020.7.3/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최근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어제는 56일 만에 처음으로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며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시는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는데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로 정부도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광주시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광주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광주시 확진 사례를 보면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하여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대부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상이 시간과 장소만 달리할 뿐 똑같이 반복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며 "방역에 취약한 시설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늘고 나라별로 확산세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시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발급 제한, 항공편 축소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EU 등 여러 나라에서 입국제한을 완화하면 국가간 항공이용도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계부처는 상황변화에 미리미리 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내 관광지 점검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번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보내는 국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휴가지에서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국민여러분께서도 방역을 기본으로 고려하며 쾌적한 휴가를 즐겨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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