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8.67(1.36%)p 오른 2,135.37을 나타내고 있다. 2020.07.02. [email protected]
전문가들은 7월은 지나치게 앞서간 주가가 펀더멘털을 찾아 돌아오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이미 과중한 상황에서 기업실적을 확인하기 전까지 추가 상승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이어지고 미중갈등마저 고조되면서 펀더멘털 개선속도에 대한 의구심도 커져가는 분위기다.
이날 주식시장의 화두는 단연 SK바이오팜 (83,300원 ▼1,700 -2.00%)이었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9000원의 두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세운 뒤 개장 직후 12만7000원으로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약 159.1%다.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코스피 시총순위 26위에 오르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7포인트(2.06%) 내린 742.5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9억원, 31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나홀로 1828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뚫고 내려가기 직전에 멈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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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을 앞서간 주가가 펀더멘털로 돌아오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이후 주가가 펀더멘털을 앞서 달려갔고 6월은 주가가 너무 앞서갔다는 것을 인식하는 시기였다는 설명이다. 기대심리만으로 추세적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없고 2분기 실적시즌도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당장은 주가와 펀더멘털이 앞으로 가던 길을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속도와 이를 인식하는 투자심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가 예상된다. 7개 분기 연속 감익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한 글로벌 제조업 생산지수는 경제활동 정상화 이후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본다. 글로벌 제조업 생산-재고 사이클의 회복은 기업실적 상향조정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