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왼쪽)과 故 최동원.
류 감독은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차우찬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5.54를 마크하고 있다. 윌슨, 켈리에 이어 LG의 3선발을 맡고 있지만, 과거 에이스로서 뛰었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먼 기록이다.
류 감독은 "본인한테 물어봤는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볼이 안 들어간다고 한다. 어제 초반에도 그랬다"면서 "몸이 덜 풀린 채 (경기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어제도 2회부터는 괜찮았다. 트랙맨을 통해 보니 1회와 2회 공을 놓는 타점이 바뀌었더라.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 릴리스 포인트를 그때마다 체크를 해서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무쇠팔'이자 '철완'인 최동원이었다. 류 감독은 "과거 (최동원이) 삼성에서 잠깐 함께 뛰었을 때 보면, 롱 토스 훈련을 참 많이 했다. 그것을 계속하고 불펜서 공을 던진 뒤 경기장에 들어온다. 그래야 몸이 풀리는 것 같다"고 회상한 뒤 "(차)우찬이도 그런 유형이 아닌가 싶다. 100구가 넘어가야 자기 볼을 던진다"고 이야기했다.
류중일 LG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