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주택건설협회(NAHB)가 집계한 미국의 6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37에서 58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폭이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설경기를 평가하는 핵심 수치로 50이상부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두산밥캣 입장에선 반가운 지표들이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핵심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에 달한다.
하지만 올 3분기부터 미국 건설경기 지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두산밥캣 2분기 실적이 '바닥'이 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밥캣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수준인 1079억원으로 제시하며 '회복'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두산밥캣과 함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회복세에 올라탔다.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중국 사업이 반등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중국 굴착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63% 급감했지만 4월과 5월에는 각각 79.7%, 99% 급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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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올해 중국 매출 8부 능선을 잘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간 최대 성수기인 지난 4~5월에 장사를 잘한 만큼 하반기 판매 부담을 크게 덜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중국의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