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외부사진
이날 정 사장은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사옥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신규상장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법리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손님(투자자)이 손해를 봤다"며 "판매사가 겪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금감원에서 제시한 사모펀드 판매 기준에서는 판매사가 판매만 했지 운용내용을 점검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우리는 매달 사모펀드 잔고를 확인하고 운용 내역을 제시하지 않는 운용사는 펀드를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해왔다"며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도) 운용 내역은 판매사가 사무수탁관리회사에서 명세를 받아야 확인하는데 직접 받을 수 없었음에도 운용사를 데리고 가서 받은 잔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적인 문제와 법리적인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데 괴리가 많다"며 "내부적 검토를 하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밤에 잠도 오지 않고 괴롭다"며 "개인적으로 책임이 그만둔다는 거면 속이 편하겠지만, 고객이나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2년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진 않는다"며 "자리보다는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