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시초가 9만8000원 뜨자 탄성…"꿈 꾸는 듯하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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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시초가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시초가 확인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직원들과 20여 년 간 함께한 모든 어려움이 한순간에 잊혀 지는 것 같다."

조정우 SK바이오팜 (86,100원 ▼2,200 -2.49%)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SK바이오팜 (86,100원 ▼2,200 -2.49%)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이같이 심정을 밝혔다.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꺼낸 조 대표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걸렸다.

조 대표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SK바이오팜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고 앞으로도 개척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모든 신약 개발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R&D(연구·개발)와 오픈 이노베이션에 투자해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8시 50분부터 16분간 진행된 기념식은 수십 명의 인파가 몰리며 진풍경을 이뤘다. 사방으로 친 프레스 라인이 빼곡히 들어차 거래소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비켜달라고 양해를 구할 정도였다. 지난 2월 서남 (5,180원 ▼170 -3.18%) 이후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로 중단됐던 거래소 상장식이 열린 것은 4개월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등 대표 주관사와 공동주관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등도 자리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및 주요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및 주요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매매개시 확인' 순서에서 10초의 카운트다운 끝에 시초가 9만8000원을 확인한 관중들과 관계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인 2만9000원(29.59%) 오른 12만7000원을 기록,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약 159.1%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26위에 오르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쳤다.

SK바이오팜은 공모 과정에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지난 6월 17~1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5.6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선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IPO(기업공개) 공모주 최대 규모인 30조9900억원이 몰렸다.


SK바이오팜의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바이오 투자 열풍, 국내 증시 바이오 대표주자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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