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뒤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수소전기차 넥쏘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양(경기)=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생산설비 등에 계속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609km까지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도 5분 안팎으로 짧다. 정부의 수소충전소 인프라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넥쏘 수요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국내·외에서 팔린 넥쏘는 총 8680대로 집계된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는 넥쏘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올 초 호주로 넥쏘 20대를 수출한 것을 필두로 북미와 유럽, 일본 등으로 판로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위스 수소 기업 H2에너지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 지난해엔 미국 엔진·발전기 기업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협약도 맺었다.
현대차는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쿠팡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 트럭을 군포-옥천 구간 등 실제 물류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전략은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중심에서 진두지휘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첫 출범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이 위원회엔 BMW와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