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 편의점 마스크 매대. KF94 황사방역용 마스크는 있었지만.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는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사진=정혜윤 기자
1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대거 풀린다던 비말 차단용 마스크(KF-AD)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전날 판매 소식이 알려지고, 이날 오전부터 편의점, 대형마트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이 몰렸지만 마스크를 사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 점주는 "오늘 발주를 넣어 내일에나 들어올 것 같은데, 이틀에 3장씩밖에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며 "아침부터 손님들이 마스크 없냐고 계속 묻는데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대형마트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오후 1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입고된다는 소식을 들은 50대 주부 황모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마트를 찾았지만 오후 2시가 지났는데도 마스크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허탈해했다.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1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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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경우 이날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웰킵스 마스크와 제이트로닉스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날 입고한 뒤 바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아직 비말마스크를 진열하지 못한 점포도 있다.
편의점은 점포당 입고되는 수량이 부족해 소비자뿐 아니라 점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일부 점포에서 비말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GS25뿐 아니라 이날부터 비말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던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에서도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확보된 수량을 한꺼번에 푸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마스크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