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의 귀환…애니팡4, 1000만명 신드롬 다시 쓸까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7.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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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시리즈 3년 9개월만에 신작 출시…캐주얼 열풍 주도 가능성 높아

선데이토즈 '애니팡4'/광고 캡쳐.선데이토즈 '애니팡4'/광고 캡쳐.


2012년 대한민국엔 애니팡 열풍이 불었다. 1분 안에 같은 색의 블록을 터뜨리는 단순한 게임으로 하루동안 1000만명이 몰렸다. 애니팡 신드롬은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은 물론, 집이나 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사실상 첫 모바일 국민게임의 탄생이었다. 덕분에 매출 11억원에 불과했던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을 출시한 해에 매출 238억원을 올렸고, 애니팡2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2014년에는 매출 144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출시초 인기 상승중…실시간 대전 도입 호응
애니팡 시리즈 4번째 신작이 돌아왔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애니팡3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4는 블록 5개, 7개 등으로 만드는 미러볼, 대폭발 등의 특수 블록을 선보이며 플레이의 다양성을 확대했다"며 "퍼즐 기획과 연산 기술 노하우가 돋보이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출시 초 반응이 괜찮다. 1일 기준 원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각각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선 14위다. 출시전부터 애니팡4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사전예약 때 200만 명이 넘는 예비 이용자들이 모여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애니팡4는 고도화된 퍼즐 플레이와 다양한 신규 콘텐츠로 채워졌다. 퍼즐 플레이의 경우 애니팡3에서 인기를 이끌었던 회전팡에 이은 새로운 블록 규칙이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신규 콘텐츠인 ‘애니팡 로얄’ 역시 퍼즐 플레이를 응용한 콘셉트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대전을 구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 애니팡 캐릭터들의 별칭인 애니팡 프렌즈 원화로 진행하는 공지·안내 메뉴인 ‘애니팡 라이브’, 길드 개념을 도입해 실시간 채팅, 하트 선물을 할 수 있는 ‘팸 시스템’도 애니팡4에서 첫 선을 보이는 컨텐츠로 기대감을 높인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가수 아이유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유가 출연한 애니팡4 광고는 27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미 화제가 됐다. 아이유는 외부 광고뿐 아니라 게임 내 특별 영상에 등장하며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 '애니팡4'/사진=선데이토즈선데이토즈 '애니팡4'/사진=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 "모바일 시장 10위 도전"…캐주얼 게임 선전 긍정적
업계에선 애니팡4가 매 시리즈마다 흥행에 성공한 '애니팡'의 신작인만큼 대표 퍼즐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전작인 애니팡1~3은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60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를 앞세워 모바일 게임 시장 10위권을 노린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색이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최근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캐주얼 게임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이다.


이현우 선데이토즈 PD는 “애니팡4는 퍼즐 플레이의 기술적인 진화와 함께 다양한 신규 콘텐츠로 모바일 퍼즐 게임의 새로운 변화를 알릴 작품”이라며 “많은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할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여 매출 10위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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