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30.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EU(유럽연합)와 화상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북미간 대화란 북미 정상회담을 말한다.
아울러 북미대화 성사에 한국이 노력할 것이며 "EU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생각은 이미 미국측에 전달이 됐다"며 "미국측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 청와대와 백악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그 전에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전망은 엇갈렸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히고 미국과도 소통중이라고 공개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PF 포럼 '격동의 한반도, 문정인·이종석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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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계 악화와 미북(북미) 관계 악화를 동시에 다룰 수 없으니 북한관계가 개선되면 대중국 전략에도 도움이 될 거란 견해가 워싱턴 정가에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EU와 화상회담에서 "지난 5월 보내주신 총선 축하 서한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격려해 주신 데 대해, 남북미 대화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역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