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로 명명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7.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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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로 명명


HMM (15,780원 ▲30 +0.19%)의 7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HMM함부르크'라는 이름을 달고 운항에 나선다.



1일 HMM은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HMM함부르크'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는 배재훈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변광용 거제시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HMM함부르크는 지난 2018년 9월 HMM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계약한 2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12척 중 7번째다. HMM함부르크는 이날 명명식 후 3일 부산항으로 출발 후 본격적으로 유럽노선에 투입된다. HMM는 오는 9월까지 인도 받을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모두를 유럽 노선으로 보낼 계획이다.



앞서 출항한 6척의 선박 중 1호선~4호선은 연속 만선(1만9300TEU 기준)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1호선 'HMM알헤시라스'는 1만9621TEU를 실어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출항한 2호선 ‘HMM오슬로', 3호선 'HMM코펜하겐', 4호선 'HMM더블린'도 모두 만선 기준을 넘겼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례적으로 올해 HMM 신입사원인 김민지씨가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올해 HMM의 재도약과 해운산업 재건을 상징하는 하는 만큼,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입사원을 대모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2만4000TEU급 12척은 올해 9월까지, 1만6000TEU급 8척은 내년에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계획이다.


김용범 기재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HMM은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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