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특화 보험상품 나왔다…엑소스피어랩스, 중소기업용 보험상품 출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7.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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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0원대 보안 서비스에 랜섬웨어 사고 보험 결합상품 출시

/사진제공=엑소스피어랩스/사진제공=엑소스피어랩스


악성코드로 PC 내부 파일을 모두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랜섬웨어 피해 보상에 특화된 보험 상품이 나왔다.



보안 스타트업 엑소스피어랩스와 메리츠화재, 인슈어테크기업 보맵 3개 회사는 사이버보험 '랜섬웨어 피해 보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현실적인 보안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시된 메리츠화재 보험 서비스다. 랜섬웨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으로 복구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금액은 PC 1대당 1000만원까지,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해당 보험상품은 엑소스피어랩스가 제공하는 구독형 PC보안서비스 '엑소올디펜더'에 결합돼 독점 제공된다.



원격근무 등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보안 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대응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엑소올디펜더'는 백신을 비롯해 매체제어, 정보유출관리, 자동백업기능이 제공되며 한 번에 통합 PC보안이 가능한 구독형 보안서비스다. 이번에 출시된 사이버보험에 가입하면 하나의 서비스로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고 복구대응까지 가능하다.

그동안 사이버보험 상품을 설계하기 위해선 기술 전문성이나 사고 통계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애로점이 있었다. 이 서비스의 주요 가입대상은 보안담당자를 별도로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다. 월 3900원(PC대수 기준)에 올인원PC보안서비스와 보험상품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는 "이번 3개 회사의 협력이 기업보험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기업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보안대책을 제공하고 보험을 통해 사고복구를 지원하는 것이 중소기업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지란지교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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