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HMM 100만TEU급 선사로 키우겠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7.01 14:33
글자크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스1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스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HMM(옛 현대상선)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100만TEU급 초대형 선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차관은 1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HMM 제7호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해 "2만4000TEU급 초대형선 12척의 인도가 완료되는 2020년말에는 HMM이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8위 선사로 도약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영토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운사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과거 메르스나 사스 사례에서 보듯이 감염병 종식과 함께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했던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김 차관은 "2020년 7월 1일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중간 지점"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해운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최근 설립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과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를 비롯한 135조원+α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사 영업의 핵심적 기반인 조선, 항만, 물류 등 해운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경쟁력도 제고하겠다"며 "5조원의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으로 산업경쟁력 확보, 고용 안정, 공급망 유지 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협력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HMM의 경영 정상화를 회사와 채권단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착실하게 추진해 HMM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00만TEU급 대형 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HMM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로는 HMM이 국제선사 수준으로 원가경쟁력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확실한 변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