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2분기(4~6월) 탈북민의 수는 잠정 12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한 여파로 보인다. 여 대변인은 "보다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관련 국가들의 국경 폐쇄가 있었다"며 "이로 인한 인원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입국 탈북민 수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96% 줄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탈북민 320명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직전 분기인 올 1분기(1∼3월) 탈북민 입국 수도 13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9명)에 비해 약 41% 줄었다..
[파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의 초소 뒤로 소를 이끌고 나온 주민들이 보이고 있다. 2020.06.19. [email protected]
한편 통일부는 올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19억6000만원) 규모의 대북지원을 계획했지만,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보류했다. 대북지원 재추진 시점에 대해 여 대변인은 "향후 남북관계 제반사항을 고려해서 추진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