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등 '빅3' 유망기업 250곳 선정…"12억+α 지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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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등 '빅3' 유망기업 250곳 선정…"12억+α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빅3분야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 250개사 선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빅3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빅3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에 따라 관련 분야 기업 25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원 규모의 사업화·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이나 기술보증 등 융자는 최대 1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에는 지난 4월 1차로 선정된 98개 기업과 이번 6월 2차로 선정된 151개 기업,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 개최한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에서 우승한 1개 기업이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시스템반도체 50개, 바이오 130개, 미래차 70개 기업이 선정됐다.

2차 모집에는 456개 기업이 몰려 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야별 전문가 285명이 성장 잠재력을 검증하고 국민참여단 82명의 의견을 반영해 151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 33개사 중에는 SoC(시스템 온 칩) 분야 기업이 14개사로 가장 많았다. 중기부는 1·2차에 최종 선정된 SoC 선정기업 25개(1차 11개, 2차 14개) 중 10개사에 영국 암사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패키지를 무료로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69개사를 선정했다. 백신·치료제 등 신약개발 기업이 32개로 가장 많았다. 1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한 신약개발기업 유틸렉스 등 코로나19 관련 신약개발 기업도 7개 가량 포함됐다. 진단키트 개발 6개, 비대면의료 6개 등 3개 분야 기업도 있었다.

미래차 분야에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 '위드:어스'를 선보인 언맨드솔루션, 친환경차 분야에 도전하는 국내 습도 센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영 S&C 등 기술력이 검증된 역량 있는 49개사가 선정됐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신산업의 세부분야별 스타트업에 대한 전주기 지원은 중기부가 처음 시도하는 제도"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성장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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