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까지 치솟았던 중국소비주, 하루만에 줄줄이 급락세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7.01 09:24
글자크기

특징주

전날(6월30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호텔 등 중국소비주들이 급등했지만 하루만에 급락세다. 지나치게 빠른 급등세로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18분 현재 토니모리 (8,070원 ▼40 -0.49%)는 전 거래일 대비 1450원(-12.66%) 하락한 1만원에 거래 중이며 △아모레퍼시픽우 (39,350원 ▲50 +0.13%)(-11.13%) △아모레G우 (10,580원 ▼30 -0.28%)(-9.88%) △한국화장품 (6,610원 ▼80 -1.20%)(-9.80%) △호텔신라우 (44,150원 ▲50 +0.11%)(-7.14%) △한국콜마홀딩스 (8,230원 ▼90 -1.08%)(-6.15%) 등이 줄줄이 급락세다. 전날 이들 종목은 10% 후반대에서 20%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전날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1일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인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 이후 중국의 한국 여행 상품이 종종 출시되긴 했으나, 씨트립과 같이 대규모 기업에서 한국을 공식적으로 마케팅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한중 관계 회복을 넘어 한한령 해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며 중국소비주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하지만 같은날 관광당국은 단일 여행상품에 대한 이벤트성 판매일 뿐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글로벌 여행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디지털, 언택트를 화두로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해 포스트 코로나 방한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트립닷컴과의 라이브커머스 협업 역시 코로나 이후 한중 관광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개별 방한 여행상품에 대한 한시적인 프로모션으로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