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e-종목] 마크로밀엠브레인, 상장 첫날 '최고가'...무슨 기업이기에?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7.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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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마크로밀엠브레인 대표이사 / 사진=MTN 기업탐탐 중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상장 첫날 '오를 수 있는 만큼' 다 올랐다. 국내 최초 리서치 기업 상장으로 수요예측 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일 코스닥 상장 첫날 마크로밀엠브레인 시초가는 1만 3,600원으로 개장했다. 이는 공모가 6,800원의 두배로, 시초가 형성이 가능한 최상단으로 데뷔한 것이다.

개장 직후 바로 상한가로 치달았다. 시초가에서 30% 추가 상승해 1만 7,650원까지 오른 것. 공모가 대비 260% 상승률이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오전 한때 1,583억원까지 높아졌다.

다만, 9시 8분경 상한가가 풀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주가 흐름이다. 9시 14분경 1만 5,000원대로 내려오면서 정적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앞서 마크로밀엠브레인 공모가는 희망밴드(5,200~6,400원) 최상단을 웃돈 6,8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1,056.8대 1에 달했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국내 최초 '리서치 기업' 상장으로 주목 받았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며, 특히 온라인 리서치에 강점을 갖고 있다. 900개사에 이르는 기업 고객에게 소비자 반응을 즉각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31만명에 달하는 개인 패널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통한 소비 관련 빅데이터가 대규모로 쌓여가고 있다. 패널 1인당 제공하는 기본정보(프로파일)만 800여 가지에 이른다. 또한, 이들 131만명이 매일 접속하고, 방문하고, 결제하는 모든 데이터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겠지만, 수익성 높은 온라인 조사 비율을 더 높여 이익률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순이익의 절반 가량(배당성향 50%)을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점도 주가 강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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