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회사가 전기도 판다" CU 물류센터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7.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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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최대 1200메가와트시 전기 생산 가능…향후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 수익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

BGF리테일이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업계 최초로 7월부터 전기를 판매한다./사진제공=BGF리테일BGF리테일이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업계 최초로 7월부터 전기를 판매한다./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129,000원 ▼2,900 -2.20%)이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CDC)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이달부터 전기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에서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점포,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BGF리테일은 중앙물류센터 옥상 유휴공간 약 9000㎡에 총 24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설계 및 시공은 세계적인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한화큐셀이 맡았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200 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년 동안 약 14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앞으로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판매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이 업계 최초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한 이유는 회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사회∙경제적 효익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는 2018년 11월에 오픈한 물류 허브센터로 대지면적 2만 7196㎡, 연면적 5만 8446㎡ 규모다.

BGF리테일 송재국 SCM실장은 “CDC 태양광 발전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향후 경제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국 30여 곳의 물류센터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해 가맹점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 데 다시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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