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인베, 1000억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 선정 "K-바이오 글로벌 진출 돕는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7.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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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의 1000억원 규모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1일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보건계정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모태펀드 150억 원, 한국수출입은행 250억원 등 총 40억원(40%)을 출자받을 예정이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한국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후, 공동 출자자인 한국수출입은행 출자사업에 선정 후, 한달 내로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게 된다.
이앤인베, 1000억 헬스케어 펀드 운용사 선정 "K-바이오 글로벌 진출 돕는다"


이번 펀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산업과 융합이 가능한 AI(인공지능). 진단, 빅데이터 의료 등 바이오 융합 분야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한다. 특히 국내기업의 수출∙입, 해외투자, 해외사업 등 벤처,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 집중되어 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주요 전략으로 역발상을 통한 해외신규 시장 창출을 노릴 계획이다. 기존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투자기업에 자금 조달 후, 해당 기업의 경영성과에만 단순 의존하는 소극적인 투자였다면,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해외 진출 투자 사례를 통해 획득한 다양한 네트워크와 나스닥 상장 경험을 살려 투자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펀드매니저인 김나연 대표는 뉴로보파마슈티컬즈를 나스닥 상장사와 합병 시킨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또 오스코텍에 2015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4번의 투자를 집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오스코텍의 항암제 레이저티닙이 유한양행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 얀센까지 기술수출되는 것에도 도움을 준 성과를 올렸다.
김나연 이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나연 이앤인베스트먼트 대표
이 외에도 김 대표는 약 5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PEF와 벤처캐피탈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이 있다. 2018년 이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은 이후에는 약 1200억 원, 총 8개 펀드를 결성하였으며, 펀드 수익률(IRR)이 최고 144%에 달한다.

김나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위상이 글로벌적으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미리 준비가 되어있던 일부 기업들만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타 운용사들과는 차별화된 경험과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K-바이오, 헬스케어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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