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앞지른 서큘레이터" 이마트 공기청정 서큘레이터 할인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7.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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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레이터 일반 선풍기 대비 2~3배 비싼 가격에도 편의성·공간효율성 등 때문에 인기 높아

공기청정 서큘레이터/사진제공=이마트공기청정 서큘레이터/사진제공=이마트


냉방가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서큘레이터가 선풍기보다 많이 판매되면서 여름철 대표 냉방가전이 됐다.



1일 이마트 (60,700원 ▼500 -0.82%)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전체 냉방가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5% 증가했다. 서큘레이터는 6월 한 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9% 늘었다.

올해는 이마트 사상 처음으로 서큘레이터가 선풍기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선풍기 매출에서 서큘레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6월 기준 27.3%였지만, 올 5~6월에는 30.5%P 증가한 57.8%를 기록 중이다.



서큘레이터가 일반 선풍기 대비 2~3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편의성, 공간효율성 등이 꼽힌다.

일반 선풍기가 바람의 세기를 미풍·약풍·강풍 등 3~4단계 내외로 조절할 수 있는데 반해 서큘레이터는 필요에 따라 단수를 최대 26단까지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일부 서큘레이터의 경우 상하좌우로 가동이 가능한 ‘3D’ 기능이 탑재돼 있어 좌우 회전 기능만을 갖춘 선풍기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공간효율성도 써큘레이터의 장점으로 꼽힌다. 선풍기는 일반적으로 헤드 부분의 크기가 14인치부터 시작하지만, 써큘레이터는 헤드가 8~10인치 정도로 작다. 덕분에 여름철에 사용할 때도,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보관할 때도 편리하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신일 공기청정 써큘레이터’를 행사카드 결제 시 정상가 21만 9000원에서 4만 원 할인된 17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6월 들어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5월 대비 5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창문형 에어컨 판매도 9배 증가했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에어컨과는 달리 별다른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해, 타공이 어려운 전세집이나 원룸 등에서 사용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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