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https://thumb.mt.co.kr/06/2020/07/2020070107565618850_1.jpg/dims/optimize/)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존 울리오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이 보안법을 통과시킨 것은 '중·영 공동선언'에 따른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제 홍콩을 '일국일제'(一國一制·한 국가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성명을 통해 "비자 제한, 경제 제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대중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줄리언 브레이스웨이트 주제네바 영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개막한 제4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보안법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훼손하고 인권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이 법의 시행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브레이스웨이트 대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스위스 등 27개국을 대표해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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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보안법에 서명하고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발효시켰다. 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4가지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종신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고 국방물자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