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6세의 사운드트랙 스틸 © 뉴스1
메이지는 종종 파티를 즐기는 '인싸' 무리에 어울리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파티에서마저 뜻하지 않은 거짓말로 조롱을 당하기까지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겉돌게 된다. 그러다 파티에서 벤(제임스 콜로웨이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의 공부를 도와주는 '여사친' '남사친'이 되지만, 오해가 불거지면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깊어진다.
10대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학업과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섬세하게 담겼다. 메이지와 벤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점차 성취하기 어려워지는 세상을 조금씩 경험해 간다. 어른들에게는 사소할 수 있지만 메이지는 친구라는 사회적 관계에서, 그리고 벤은 학업에서 이전에는 미처 실감하지 못했던 벽을 느끼게 되고, 각자의 상처가 생기고 아무는 과정을 통해 점차 단단해지고 성숙해져 간다.
두 사람의 학창 시절을 더욱 특별하게 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16세의 사운드트랙'이다. 벤은 열한살부터 1년간 자신이 들은 음악으로 CD를 만들어서 나이마다 사운드트랙을 남겨두는 취미가 있었다. 린킨 파크, 블링크, 서니 데이 릴 에스테이트 등 메이지와 사운드트랙을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지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은 관객들 저마다의 특별한 사운드트랙을 떠올리게 한다. 오는 7월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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