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메시 700골·PK 2번 허용' 바르사, ATM과 2-2 무 '우승 먹구름'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0.07.01 07:01
글자크기
골을 기록한 메시(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골을 기록한 메시(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의 우승 도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33경기를 치른 가운데 21승 7무 5패(승점 70).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1경기 덜 치렀는데도 21승 8무 3패(승점 72)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험난한 우승 경쟁이 됐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아레스와 메시, 비달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푸츠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뒤를 받쳤고, 포백은 알바와 랑글레, 피케, 세메두였다. 골문은 테어-슈테겐이 지켰다.

AT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코스타와 코레아가 투톱으로 나섰다. 카라스코와 요렌테가 측면에 배치됐고, 사울 니게즈와 파티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로디와 펠리페, 히메네스와 아리야스였다. 골키퍼는 오블락이었다.



골을 기록한 사울(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골을 기록한 사울(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선취골을 뽑아내 기선을 잡았다. 행운이 따랐다. 상대 공격수 코스타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것이 코스타의 사타구니를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오블락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AT마드리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카라스코가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달이 카라스코의 돌파를 저지하려던 순간 접촉이 일어났다. 키커로 코스타가 나왔는데 슈팅이 슈테겐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런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다시 찰 것을 명했다. 페널티킥 순간 슈테겐이 앞으로 나왔다고 본 것이다.

그러자 AT마드리드는 키커를 사울로 교체했다. 사울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바르셀로나도 전반 22분 메시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이에 전반은 1-1로 끝났다.


메시의 700골 순간. /사진=AFPBBNews=뉴스1메시의 700골 순간. /사진=AFPBBNews=뉴스1
후반에도 난타전이 계속됐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페널티킥 기회에서 파넨카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블락 골키퍼도 완벽히 속았다. 이는 메시의 통산 700번째 골이었다.

AT마드리드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카라스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또 한 번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는데, 이때 세메두와 접촉이 일어났다. 키커는 사울이었다. 왼쪽 골문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슈테겔 골키퍼가 건드렸지만 슈팅이 워낙 강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6분 비달의 오른발 슈팅, 30분 비달의 헤더 모두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