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멀티골을 넣고 골 세리머리를 펼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맨유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두 골을 터뜨려 리그 4·5골을 뽑아냈다. 지난 1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팀 에이스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덕분에 맨유는 리그 8경기 무패(승점 5승 3무) 행진을 달렸다.
맨유는 전반에만 두 골차로 달아났다. 전반 16분 그린우드가 빠른 돌파를 앞세워 수비진을 휘저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은 날렸다. 공은 그대로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여유가 생긴 맨유는 전반 30분 페르난데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튼의 라이언 골키퍼도 역동작에 걸려 손을 쓸 수 없었다.
브라이튼은 후반 시작부터 교체 가드 두 장을 사용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쉽게 바꾸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가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페르난데스였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래쉬포드가 정환한 크로스를 올렸고,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빼고 맥토미니를 투입해 체력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포그바와 쇼, 마샬, 래쉬포드가 벤치로 들어오고, 페레이라와 윌리암스, 이갈로, 제임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6분에는 데헤아가 상대 공격수 무페이의 슈팅을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