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의 수장인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미국은 중대한 새 국면에 직면했고 예상보다 빨리 그렇게 됐다"며 "경제활동 재개는 환영할 일이지만 코로나19를 억제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앞날은 매우 불확실하며 우리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는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 고통도 고르게 부담되고 있지 않다"며 "저임금 노동자와 여성, 흑인, 히스패닉계에서 특히 실업률 상승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취약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경기부양책을 너무 빨리 철회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호 물자를 제공하고 필요한 기간 동안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해질 정부의 정책에 미국의 앞날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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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지금 회복의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이 일자리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