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조 몰린 SK바이오팜, 다음달 2일 상장한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6.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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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15일 개최한 IPO(기업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가 15일 개최한 IPO(기업공개) 온라인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최대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주권을 다음 달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SK바이오팜은 합성의약품 신약 연구개발업체로서 지난해 매출액은 1238억원, 당기순손실은 910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직접 허가를 받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공모 과정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SK바이오팜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 약 30조99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2014년 제일모직 30조649억원(경쟁률 194.9대1)을 뛰어넘는 최고 기록이다.



공모가는 4만9000원에 상장주식 수는 보통주 7831만3250주로, 기준 시가총액은 3조8373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5조~6조원을 제시한다.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2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 4만9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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