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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싹쓸이해도, 국회 안에서 싸우겠다는 통합당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0.06.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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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6.30/뉴스1(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6.30/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여당의 국회 독식에도 불구하고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석 수가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론을 등에 업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데 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회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2022년 대선까지 여당의 폭주를 알리는데 최대한 집중하는 전략이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무지막지하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고 (야당의원들을) 강제 배정하고 17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갔어도 우리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국회 안에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언론환경이 (여당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지만 국회내 활동만큼 효과적인 건 없어서 그렇다"고 밝혔다.

'막말' 등 거센 공격보다는 겸손하게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자고도 역설했다.

주 원내대표는 "끝까지 싸워주시되 방법이 모진 말 거친 언사가 아니라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것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자"며 "힘이 모자라면 솔직히 인정하고, 그러나 저쪽의 무지막지한 행태보다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으니 도와주십시오, 이런 자세로 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하고 있다. 2020.6.30/뉴스1(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하고 있다. 2020.6.30/뉴스1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도 대국민 여론전에 논의를 집중했다.

사실상 1당 독재 체제로 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지가 고민이라는 얘기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의총장이 됐고 대한민국 상임위장은 민주당 의원 간담회장으로 바뀌었다"며 "더 파렴치한 건 장관 거친 사람을 해당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위원장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에 각각 선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 사람들이 장관 했던 기관도 국회 감사 대상이고 비판 대상인데 이 사람들이 위원장 되면 자신들 장관한 기관은 감사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며 "헌정이 파괴되는 심각한 상황인데 이 점을 국민들께서 얼마나 알고 계신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왕좌왕하지 않게 이제는 정말 집권세력의 오만과 일당독재를 견제 비판하고 실정을 국민들께 알리는 통합당이 되자"고 밝혔다.


원내투쟁을 강조하면서 심사 기한을 확보해주면 제3차 추경(추가경정예산) 심사에 참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3차 추경 처리 시한을 6월 국회 회기 종료 전인 7월 3일까지로 못 박은 민주당에 충분한 심사 기한을 요구한 것이다. 초유의 상임위 강제 배정으로 통합당 의원들이 당장 상임위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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