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등포구 영진시장 재개발 착수… 80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6.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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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험시설 대상 공공참여 도시재생형 정비사업 첫 사례

영진시장 재개발 예시도/사진= LH영진시장 재개발 예시도/사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시행한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인근 지역에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4가구와 공공임대상가, 생활SOC시설이 포함된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선다.

LH는 지난 22일 서울시 및 영등포구에서 공람 완료된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내달 2일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1970년 건축된 영진시장은 50년 이상 경과된 장기 노후 시장건축물이다. 과거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 방치되며 2017년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을 받는 등 시급한 조치가 요구됐다.

이에 LH‧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영등포구가 도시재생과 도시정비를 연계한 사업모델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는 영진시장 재개발을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으로 선정했다. 위험건축물 최초 긴급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공공참여 위험시설물 대상 도시재생형 정비사업의 첫 사례가 됐다.



LH는 재난위험시설물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기 이주를 시행한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면적 2754㎡에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복합 개발‧공급한다. 공동주택 총 104가구 중 80가구가 내년 하반기 조합원 등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24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오피스텔은 46실 들어선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중물 사업비 125억원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시이주상가, 공공임대상가 조성에 사용된다.


한편 LH는 지난달 국토부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과 연계해 앞으로 공공디벨로퍼로 정체 중인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심 내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및 신속한 주거환경 정비를 도모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영진시장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LH는 전국의 안전우려 건축물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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