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 "민주당 상임위 독식, 민심이란 이름으로 합리화 안돼”

뉴스1 제공 2020.06.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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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 News1정의당 © News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정의당 부산시당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독식한 것을 두고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한 초유의 사태를 민심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지 않길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힐난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이 결국 18대0으로 끝났다. 민주당이 그만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최근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했다.

우선 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4년간 재판 받는 게 정상이냐’고 한 것을 두고 “이재용을 두둔했다. 정상상태를 운운할 것이면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10년 넘는 부당해고 상태, 삼성해고 노동자의 고공농성을 먼저 살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경영권 불법 승계, 분식회계와 시장교란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두둔하는 대신 기업범죄자를 두둔하는 것은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스타홀딩스 논란 중심에 있는 이상직 의원을 두고는 “유령회사를 만들고 출처가 불분명한 차입금으로 이스타항공 지배권을 획득하는 ‘공노할 만한’ 일이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을 두고 “민주당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 상식을 지킬 마음도 없는 듯 조용하다”며 “지금까지 ‘의원수가 충분히 많지 않아서 못한다’는 핑계를 대 왔는데, 또 다른 핑계를 찾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자기 몫을 주지 않는다고 독재라고 비판하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민주당과 의원들이 그 막강한 힘을, 국민을 배신하고 노동자를 배신하는데 쓴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민주당에 경고했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통합당의 앙탈을 보는 국민들도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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