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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코로나 확산에 韓 해외건설 확진 6배↑…국내 유입도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6.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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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코로나19 확진자, 두달새 13명→85명… 현지 사망자 2명

한화건설이 진행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 모습/사진= 한화건설한화건설이 진행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 모습/사진= 한화건설




중동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며 해당 지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의 공사 현장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건설 현장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해외건설현장 확진자 85명… 중동서 하루 1~2명씩 꾸준히 발생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한국인은 85명이다. 이 중 2명이 사망했고 45명은 완치됐다. 38명은 치료 중이다. 모두 중동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동 지역 건설현장은 총 313개, 근무 인원은 5625명이었다.

지난달 1일 기준 해외건설현장 내 한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 사망자수는 0명이었고 1명이 완치됐었다. 이후 두 달여 만에 감염자수가 6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 내에서 국가별 확산에 따라 현지 해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하루에 1~2명 정도씩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건설현장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도… 이라크 현장서 온 10명 확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유증상자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관이 입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이기범 기자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유증상자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관이 입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이기범 기자
중동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건설 근로자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직원 250여명이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이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사망했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현장에서는 연초 4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었다. 현지에 남은 인원은 150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투입된 유엔 이라크사무소(UNAMI) 특별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이라크 건설 현장 내에선 사망한 협력업체 직원 1명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에는 한국인 150명과 방글라데시 근로자 1만여명 등이 근무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코로나19가 확진이 급증하면서 지난 15일부터 공사를 중단했다"며 "현지에 있는 150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을 최대한 빨리 국내로 소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해외 건설현장 내 코로나19 확진 증가에 따라 공사 중단, 입국 제한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에 따른 공사기간 지연 등에 대해 공사비를 어떻게 지급할지 등이 협의되지 않고 있다"며 "계약 관련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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