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19). /뉴스1 © AFP=뉴스1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며 "보로 곤살레스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셀라데스 감독은 리그 재개 후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 8위까지 떨어지면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뒤 팀이 치른 5경기에서 단 2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 모두 후반 늦게 투입돼 10여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던 이강인은 이번 감독 교체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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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현재 발렌시아는 새로운 감독이 왔다고 팀 전술과 선수들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강인 기용도 마찬가지"라면서 "고무적인 것은 이강인이 지난 28일 비야레알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비야레알전 플레이가 좋았던 만큼 보로 대행 밑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6경기를 남겨둔 발렌시아는 12승10무10패(승점46)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세비야(14승12무6패?승점54)에 8점 차로 뒤져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섣부르게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위원은 "보로 대행은 그동안 발렌시아에 무슨 일만 생기면 지휘봉을 잡은 인물로, 발렌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이어지겠지만 후반에 주어지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인에게 감독 교체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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